환경부 유엔환경계획 협력 강화, 플라스틱 협약 논의·개도국 지원 약정 체결

▲ 한화진 환경부 장관(오른쪽)과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이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녹색경제이행파트너십(PAGE) 2024년 약정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정부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플라스틱을 규제하는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개발도상국 지원 약정을 체결했다.  

환경부는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이 한국-유엔환경계획 사이 플라스틱 협약 관련 협력강화 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녹색경제이행파트너십(PAGE) 2024년 기여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한 장관과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한국 유치가 확정된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유엔 플라스틱 협약은 생산·소비부터 폐기물 처리까지 모든 주기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구속력있는 국제협약으로, 2024년을 목표로 성안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2024년 11월에는 한국에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정부간협상위원회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관련 규제 및 이행 재원 지원방안 관련 국가별 이견을 조율하는 자리다.  

플라스틱 협약 성안 결의안은 지난해 3월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채택된 적 있다. 

이날 한 장관과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녹색경제이행파트너십 2024년 기여 약정서에 서명하면서 해당 기간 개발도상국의 녹색경제 이행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녹색경제이행파트너십은 개발도상국의 녹색경제 전략 수립·이행 및 관련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유엔환경계획과 유엔개발계획(UNDP), 국제노동기구(ILO),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유엔훈련조사연구소(UNITAR) 등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 장관은 “플라스틱 오염, 기후변화 등 당면한 문제들은 지금 당장 나서지 않는다면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제 환경 무대에서 한국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유엔환경계획은 국제연합(UN)총회 산하 환경 문제 전담 국제기구다.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이날까지 인천 송도에서 진행되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 행사 참석차 방한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