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3-05-08 14: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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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자이 아파트가 매매가격 최고가를 다시 썼다. 여의도 한양 아파트도 한 달 사이 3억 원이 올랐다.
최근 서울시가 여의도지구 아파트들을 60층 이상 초고층으로 재건축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을 내놓으면서 여의도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 5월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자이 전용 면적 125.71m²(13층) 매물이 24억3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사진은 여의도자이 전경. <네이버거리뷰>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자이 전용 면적 125.71m²(13층) 매물이 24억3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2021년 3월(19억 원)과 비교하면 5억3천만 원이 올랐다.
여의도자이는 옛 여의도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GS건설이 LG건설에서 이름을 바꾼 뒤 처음으로 분양한 아파트다. 최고 39층 5개동 580세대로 2008년 준공했다.
같은 여의도동 한양아파트 전용면적 149.59m²(1층) 매물은 1일 24억 원에 거래됐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149.59m²는 올해 4월 4층 매물이 21억 원에 거래됐는데 한 달 사이 3억 원 비싼 거래가 나왔다. 이 면적 최고가는 2022년 3월 25억8천만 원이었다.
한양아파트는 1975년 588세대 규모로 준공한 노후아파트다. 1월 서울시에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들의 거래도 눈에 띈다.
5월 첫째 주(8일까지 신고 기준) 목동신시가지1단지에서는 거래 2건이 성사됐다. 목동신시가지1단지 전용면적 88.5m²(1층)이 18억5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2022년 4월 최고가 20억9500만 원 뒤 1년 만에 거래가 성사됐다.
목동신시가지1단지 전용면적 116.29m²(5층)은 2일 22억 원에 팔렸다. 2021년 1월 뒤 2년 만의 거래다.
목동신시가지5단지 전용면적 115.47m²(6층) 매물은 2일 23억200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목동신시가지5단지도 2022년 1월 최고가(25억9천만 원) 매매 뒤 거래가 없다가 올해 1월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2월과 5월 23억 원대에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목동신시가지7단지에서는 중소형 매물인 전용면적 53.88m²(8층)가 13억8천만 원에 팔렸다. 이 단지는 올해 1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최근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열면서 재건축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의 대표적 대단지 아파트인 ‘엘·리·트(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에서도 거래가 이어졌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전용면적 84.99m²(10층)는 3일 21억3천만 원에 거래됐다. 리센츠 아파트 84.99m²는 올해 들어 20억 원대를 회복했다.
리센츠 아파트는 잠실동 22 일대에 자리 잡은 아파트 65개 동, 5563세대 단지로 2008년 준공됐다.
트리지움 아파트 전용면적 149.45m²(5층)는 2일 27억3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올해 1월 24층 매물이 34억 원에 매매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한 뒤로 3월에는 같은 24층 매물이 29억850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트리지움 아파트는 잠실3동에 위치한 46개 동 3696세대 단지다. 잠실주공3단지를 재건축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아파트 전용면적 59.96m²(3층)은 1일 15억4천만 원에 거래됐다. 헬리오시티 59.96m²는 지난해 12월 12억 원대까지 떨어졌었는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2021년 9월 최고가 20억9천만 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5억5천만 원이 내린 값이다.
헬리오시티는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9510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단일필지 아파트 가운데 대한민국 최대 세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84.97m²(4층)은 2일 12억9300만 원에 거래됐다. 2020년 2월 준공 이후 동일면적 기준으로 13억 원 선이 처음 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