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47주 연속 하락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7일 기준 4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8% 내렸다. 하락폭은 지난주와 비교해 0.03%포인트 줄었다.
▲ 서울 아파트값이 47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
한국부동산원은 “추가 가격하락 기대와 매물적체 영향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급매물이 소진되고 일부 선호도 높은 지역이나 단지 위주로 수요가 발생하는 등 국지적으로 매물·거래 가격이 상승해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4월 첫째주 0.13% 하락한 뒤 둘째 주 0.11%, 셋째 주 0.08% 하락하며 꾸준히 하락폭이 낮아지고 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12% 떨어졌다.
도봉구(-0.23%)는 도봉·방학·쌍문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1%)는 매물적체 영향 있는 제기·휘경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중구(-0.20%)는 만리·신당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5% 떨어졌다.
강서구(-0.21%)는 방화·가양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구로구(-0.18%)는천왕·항·오류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관악구(-0.17%)는 봉천·신림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반면 송파구(0.04%)는 오금·문정동 소형 면적이나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초(0.04%)·강동구(0.01%)는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하락폭은 줄었다.
4월 셋째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17%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주(-0.22%)보다 0.05%포인트 낮아졌다.
고양 일산서구(-0.42%)는 일산·탄현·대화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군포시(-0.38%)는 산본·금정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한편 용인 처인구(0.24%)는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호재에 따른 남사읍 아파트 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07%)는 망포·영통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화성시(0.01%)도 동탄신도시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4월 셋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0.02% 내렸다. 하락폭은 지난주(-0.07%)와 비교해 0.05%포인트 축소됐다.
부평구(-0.12%)는 갈산·부개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동구(-0.10%)는 만석·송림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반면 서구(0.06%)는 신현·가정동 루원시티 대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03%)는 용현·주안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연수구(0.01%)는 송도신도시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4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13% 떨어졌다. 하락폭은 지난주(-0.17%)보다 0.05%포인트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17%)은 아파트값이 상승했고 대구(-0.29%), 부산(-0.22%), 울산(-0.19%), 제주(-0.14%), 대전(-0.13%), 광주(-0.13%), 전북(-0.12%), 경남(-0.11%) 등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1주 전과 비교해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17곳으로 7곳 늘었다. 보합지역은 2곳으로 1주 전과 같았고 하락지역은 157곳으로 1주 전과 비교해 7곳 감소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