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팬오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1분기 발틱운임지수(BDI)의 하락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지만 향후 발틱운임지수의 상승이 예상됐다.
▲ 팬오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팬오션은 올해 1분기 발틱운임지수 하락에 따라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는데 향후 발틱운임지수 상승이 예상됐다. |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팬오션 목표주가 8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팬오션 주가는 13일 5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최근 1달 동안 발틱운임지수(BDI)가 주춤하면서 주가가 부진했지만 단기 부침”이라며 “발틱운임지수는 해운시장에서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당장 나타나지 않더라도 계절성 요인만으로 2천 포인트 이상 올라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틱운임지수는 중국 락다운에 겨울 비수기 영향까지 더해지며 이례적으로 좋지않았다”며 “2월 530포인트까지 하락했던 시점에 이미 팬오션의 1분기 부진은 예상됐다”고 말했다.
팬오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10억 원, 영업이익 10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38.1% 각각 감소한 것이다.
최 연구원은 “오히려 발틱운임지수 평균이 3년만에 1천포인트 수준에 머물렀음에도 이익의 저점이 과거보다 50% 이상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며 “그만큼 효율적인 용선운영을 통해 시황변화에 대응하고 있으며 탱커부문의 호조로 기본적인 이익 체력이 향상됐다”고 봤다.
향후 발틱운임지수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이제 발틱운임지수도 1500포인트 수준을 회복했고 가을 성수기까지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이다”며 “신조발주 공백으로 선복량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물동량 회복이 더해진다는 점에서 수급 개선은 구조적이다”고 말했다.
팬오션의 선대규모는 올해 초 268척에서 1분기 말 280척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팬오션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00억 원, 영업이익 62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20.6%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