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기조를 전환한다면 글로벌 경기가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물가압력 둔화 등에 따른 정책기조 전환 여부가 변수일 듯하다”고 내다봤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기조를 전환한다면 침체 우려가 있는 글로벌 경기가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의 지속과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및 서비스지수의 부진 현상은 미국경기가 침체 국면에 진입할 수도 있다는 예고로 풀이될 수 있다.
다만 탄탄한 미국의 고용시장과 서비스 소비 및 기술혁신 등은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혔다.
유럽과 중국 경기의 반등도 미국 경기의 침체 우려는 낮추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미 OECD가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를 살펴보면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경기반등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독일 경기선행지수가 지난해 12월을 저점으로 3개월 연속 반등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도 지난해 12월을 저점으로 3개월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도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하락 폭이 둔화되는 등 저점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경기침체 진입을 둔 논란은 당분간 이어지겠으나 경기사이클이 조기에 침체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연준의 정책기조 전환 여부 그리고 중국 경기 정상화 속도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