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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장거리+저가 '하이브리드' 구축, 유명섭 매각에 힘 실려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03-27 16: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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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이사가 장거리 노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고 있는 에어프레미아는 주로 장거리 노선에서 저가 운임전략을 펼치면서 항공업계에서의 독자적인 영역을 잡아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에어프레미아 매각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프레미아 장거리+저가 '하이브리드' 구축, 유명섭 매각에 힘 실려
▲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이사가 장거리 노선 운항을 확대하면서 하이브리드 항공사라는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에어프레미아가 추가 기재 도입 안전운항체계 강화 등을 선행해야하는 것으로 본다.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입지를 구축한다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에어프레미아 매각에서도 더 높은 기업가치를 받을 수 있다.  

27일 항공업계에서는 에어프레미아의 유럽 지역 두 번째 취항지로 인천~파리 노선 취항 여부에 관심이 몰린다.

인천~파리 노선은 수익성 좋은 알짜 노선으로 꼽히는데 최근 해외여행의 재개로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노선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인천~파리 노선의 월 탑승객은 2023년 2월 1만7789명으로 2019년 2월 1만9824명의 89.7%에 이르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올해 1월 에어프레미아와 인천~파리 노선 운항을 위한 샤를드골공항 슬롯 양도 협상을 벌인 바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특정노선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노선의 슬롯을 타 항공사에 양도해야하는 상황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대한항공과 파리 노선 관련해 취항 협의를 진행해오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것은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2022년 7월 첫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 뒤 장거리 노선 운항을 착실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천~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올해는 인천~뉴욕 및 인천~오슬로(2023년 5월), 인천~프랑크푸르트(2023년 6월) 등의 장거리 노선 운항이 확정된 상태다.

다만 항공업계에서는 에어프레미아의 보유 기체 수가 부족해 장거리 노선에 추가적인 취항이 생각보다 더딜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기체인 b787-9을 3대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취항이 예정된 노선에 투입할 추가 기재가 필요하다. 

유 대표는 상반기까지 기체 2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2024년까지 기체를 1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또한 에어프레미아는 26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는데 이는 장거리 노선에 더욱 힘을 주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에어프레미아가 추가 기재를 도입하면서 장거리 노선을 확대에 성공한다면 중단거리 노선 위주의 국내저비용항공사와 차별화 된 포지션의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게 된다.

하이브리드 항공사는 기내식과 와이파이 제공 등 대형항공사(FSC)의 수준의 서비스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저비용 구조를 동시에 갖춘 항공사를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에어프레미아가 유일하다.

27일 현재 예약 가능한 에어프레미아의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의 항공운임을 살펴보면 국내 대형항공사(FCS)의 항공운임보다 약 20% 저렴하다. 에어프레미아의 가격경쟁력은 국제선 운항 5개월만인 지난해 12월 월간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원동력이 됐다.

물론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특히 기체 운용이 빠듯한 상황에서 장거리 노선을 취항할 경우 항공기 결함 등의 문제에 대응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기가 인천공항 계류장에서 날개 접촉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비에 들어가자 운항스케줄 조정해야 했다.

하이브리드 항공사로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다면 현재 추진 중인 매각작업에서도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도 있다.

에어프레미아의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지분율 51.5%)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에어프레미아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2017년 설립됐다. 2019년 경영진 내부에서 발생한 갈등으로 인해 흔들리면서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면허가 취소될 뻔한 위기를 겪었다. 

이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항공기 생산 및 도입의 지연으로 국제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의 획득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결국 에어프레미아는 2021년 3월 외부투자를 통해 사모펀드 JC파트너스-코차이나 컨소시엄에게 경영권이 넘어갔다.

우여곡절 끝에 에어프레미아는 2021년 7월 AOC를 획득한 뒤 같은 해 8월 김포~제주 노선에서 첫 운항을 개시했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이사는 1964년생으로 항공업계의 영업·마케팅 전문가이다. 그는 1990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뒤 독일·동유럽 지점장과 영업기획팀장을 거쳐 한국지역 마케팅 임원에 올랐다. 2017년 제주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영업본부장·커머셜본부장 등을 지냈다.

에어프레미아는 2021년 11월 유 대표를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당시 에어프레미아는 풀서비스캐리어(FCS)인 대한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을 모두 경험해 본 유 대표의 이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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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lip
지난 1월 장거리 노선을 탔는데 가격이 타항공사보다 무척 저렴하고,무엇보다 장거리 노선의 일반석 좌석의 개편이 획기적이라 너무 펀하게 이용 했다.다리를 쭉펴고 편한형태로 디딜수 있어 좋았다.
작금 국내 독점항공사에 대한 비스니스 좌삭의 고가및 마일리지의 고객불만 운영등을 감안하여 정부의 새로운 항공사 운영정책이 있어야 할것이다.
   (2023-03-28 19:4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