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성사된다면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이후 12년 만에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게 된다.
▲ 3일 정관계와 복수 언론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사진 왼쪽)이 미국에 국빈 방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3일 정관계와 복수 언론에 따르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 양국은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논의하고 있다. 오는 4월 윤 대통령이 미국을 찾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국빈 방문 형식 외에 공식 방문이나 실무 방문 가능성도 열어둔 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정상의 외국 방문은 5단계로 분류되는데 국빈 방문은 가장 높은 격식의 의전이 뒤따르는 최고 단계의 형태다. 상대 국가 정상의 정식 초청으로 방문이 이뤄지며 장관급 이상 인사의 공항 영접과 상대국 정상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 의장대 사열, 예포 21발 발사, 국빈 만찬 등의 행사가 뒤따른다.
그동안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이승만, 박정희,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전 대통령 등 모두 6차례 있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성사됐을 때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하게 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역대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4차례 이뤄졌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미국 방문 관련 논의가 양국 간 진행 중이며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