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36주째 떨어졌다. 

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월30일 기준 1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25% 하락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은 1월 첫째 주(-0.52%)부터 하락 폭이 둔화되기 시작해 1월 내내 하락 폭이 줄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36주째 떨어져, 1월 내내 하락 폭은 둔화

▲ 서울 아파트값이 36주째 떨어졌다. 사진은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은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 희망가격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금리 인상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와 시중금리 인하 등으로 매수문의가 일부 늘어나는 등 하락 폭은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1% 내렸다.

도봉구(-0.25%)는 쌍문동·방학동 등의 주요 단지 위주로, 은평구(-0.25%)는 응암·불광·진관동의 대단주 위주로 집값이 빠졌다. 중구(-0.24%)는 신당과 홍인, 회현동의 주요 단지 아파트값이 내렸고 서대문구(-0.24%)는 홍은·남가좌·홍제동이 약세를 보였다.

1월 다섯째 주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9% 빠졌다.

강서구(-0.62%)는 내발산·가양·등촌·마곡동 위주로, 금천구(-0.51%)는 시흥 독산동의 주요 단지 위주로 집값이 내렸다. 

관악구(-0.4%)는 신림·봉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매물가격이 하락했고 강동구(-0.36%)는 천호·암사·둔촌동 주요 단지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 하락 폭도 감소했다.

1월 다섯째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55% 떨어졌다. 지난주(-0.59%)보다 내림 폭이 0.04%포인트 줄었다.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화성시(-1.01%)는 동탄신도시 및 병점동에서 집값이 내렸다. 하남시(-0.96%)는 미사신도시와 덕풍·신장동 위주로 수원 장안구(-0.87%)는 정자·천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빠졌다.

안산 단원구(-0.86%)는 초지·선부동의 구축 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83%)는 광교신도시와 매탄·영통동 위주로 집값이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0.44%)보다 0.05%포인트 내린 0.39% 하락했다. 

부평구(-0.52%)는 부개‧산곡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48%)는 송도‧옥련‧연수동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중구(-0.48%)는 영종도 내 중산‧운서동 위주로, 서구(-0.41%)는 신규공급 영향을 받은 마전‧당하‧신현‧가정‧가좌동 주요 단지 위주로 집값이 하락했다.

1월 다섯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38% 하락했다. 지난주(-0.42%)와 비교해 하락 폭이 0.04%포인트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세종(-1.00%), 경기(-0.55%), 대구(-0.46%), 부산(-0.46%), 대전(-0.41%), 인천(-0.39%), 경남(-0.31%), 전남(-0.29%), 울산(-0.29%)등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곳, 보합지역은 3곳, 하락한 지역은 172곳이었다. 상승, 보합, 하락지역 수는 모두 지난주와 같았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