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 발전의 확대에 발맞춰 인버터 성능개선을 통한 계통안전화 대책이 추진된다. 사진은 새만금 육상 태양광 발전시설 현장. <국토교통부> |
[비즈니스포스트] 태양광 발전의 확대에 발맞춰 인버터 성능개선을 통한 계통안전화 대책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재생에너지-전력계통 T/F’ 제3차 회의를 열고 ‘경부하기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에 대한 계통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육지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에 저주파수 및 저전압 유지성능 구비를 위한 인버터 성능개선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버터는 직류 전력을 교류 전력으로 바꿔주는 장치다.
태양광 발전에서는 직류 전력이 발생하는 데다 상대적으로 주파수가 낮아 교류 전력을 사용하는 일반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연결하려면 반드시 인버터를 통해 연결해야 한다.
전북, 전남, 광주, 경남 등이 사업 대상지역으로 육지 태양광 설비가 밀집돼 동시정지 규모가 주파수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계통수용한계량을 초과한 곳들이다.
산업부는 ‘태양광 인버터 특별대책반’을 꾸려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개별안내 및 비용 지원 등을 실시한다.
앞으로 도입 예정인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집합가상발전소 등을 통한 전력 시장거래 참여에서 인버터 등 계통 안정화 성능을 구비한 자원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력설비 고장의 사전 예방을 위해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 내 전력망을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전력거래소는 출력차단 최소화, 계통안정성 제고 등을 위한 운영방안을 수립해 4월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의 전력계통에 대한 책임성 강화는 재생에너지 발전이 다른 발전원과 함께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보급 확대를 위한 선결과제”라며 “정부는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