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08-05 16: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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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이 원료 가격 상승과 업황 악화 탓에 2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5110억 원, 영업손실 21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 롯데케미칼이 원료 가격 상승과 업황 악화 탓에 2분기 적자로 전환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케미칼 대전연구소.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26.6% 늘었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한 것이다.
상반기로 보면 연결기준 매출 11조973억 원, 영업이익 61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3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5.0%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는 원료가 상승 및 수요 둔화로 업황이 악화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생산효율성 제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레핀과 아로마틱사업의 기초소재사업에서는 영업손실 84억 원을 올렸다. 업황 부진에 여수공장 정기보수 영향도 받았다.
합성수지와 건자재를 생산하는 첨단소재사업에서는 영업이익 714억 원을 기록했다. 전방수요 급감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의 원재료 수급이 안정화하며 1분기보다 수익성을 개선했다.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영업손실 600억 원을 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이동제한 조치 해제에도 중국의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부담이 더해져 지난해 같은 기간과 전분기와 비교해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미국 자회사 LC USA는 영업이익 38억 원을 거뒀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 전망을 놓고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부담이 일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수요 약세가 심화하며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고부가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재활용 플라스틱 등 신사업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