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건설사의 미청구공사액, 추가손실 위험 낮아"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05-27 17:51: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사업 미청구공사액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일부 미청구공사액을 제외하면 추가손실 위험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7일 “대형 건설회사의 미청구공사액이 사업보고서에 공개되면서 해외 저수익공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위험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위험이 감소하고 있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건설사의 미청구공사액, 추가손실 위험 낮아"  
▲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이 연구원은 저수익 해외공사가 준공되면서 재무제표에 일시적인 손실이 반영되는 것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신호라고 해석해야 한다고 봤다.

미청구공사는 발주처에 대금을 청구하지 못한 미수채권을 가리킨다. 발주처가 건설업체의 공정률을 인정하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하는데 보통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매출채권보다 회수기간이 길고 떼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아 대금 회수에 실패할 경우 장부상 이익은 바로 손실로 전환된다.

이 연구원은 “공사진행률이 높은 현장에 일부 미청구공사액이 남아있지만 원가투입이 거의 완료돼 향후 추가적인 현금투입은 제한적”이라며 “발생될 가능성이 있는 대손충당비용은 현금투입과 관련 없는 회계적인 정산과정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건설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사업에서 공사진행률이 95%를 넘은 현장의 미청구공사액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약 7천억 원으로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GS건설이 4400억 원, 대우건설이 160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건설은 미청구공사액이 400억 원 수준으로 대형건설사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판단해 공사진행률 95% 이상인 프로젝트의 모든 미청구공사액이 대손처리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러나 준공이 승인된 뒤 발주처에 미청구공사액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불붙은 탄핵여론에 기름 부은 윤석열, 한동훈 '선긋기' 야권 '정신상태 의심'
GM '로보택시 중단' 충격 우버와 리프트 주가에 퍼져, 구글 테슬라 공세 위협적
기후변화에 열대성 전염병 확산 빨라져, 미국 본토까지 퍼지며 경계심 자극
"국힘 정치생명 위해 탄핵 찬성해야, 윤석열 '데드덕' 아니다" 외신 논평
코인 연동 3279개 웹3 게임 93%가 실패, 수명 4개월에 불과
'경영진단·사업지원' 보강한 삼성, 미전실 출신 정현호·최윤호·박학규 '컨트롤타워' 부..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로 뽑혀, "하나 돼 국민 향해 나아가야"
[단독] 미래에셋쉐어칸 대표에 인도법인장 유지상, 박현주 글로벌 확대 선봉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기업가치 4110억
조국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 확정, 의원직 상실되고 피선거권 박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