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도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20+에 수직선 잔상이 남는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인도 시장에서 갤럭시S20+는 품질보증이 적용되지 않아 상당수 소비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용을 들여 디스플레이를 교체하고 있어 브랜드 이미지와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나온다.
 
삼성전자 갤럭시S20+ 인도서 잔상 논란 제기돼, 점유율 영향 받나

▲ 갤럭시S20플러스 BTS에디션.


인도 영문매체 뉴스18은 “인도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20+를 사용하는 사람들 가운데 다수가 디스플레이에 수직선 모양의 잔상이 남는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몇몇 갤럭시S20+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소셜미디어에 불만을 올렸고 삼성전자의 커뮤니티 포럼에도 알렸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물리적 손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분홍색이나 녹색의 수직선 잔상이 남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문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 가운데 오직 갤럭시S20+에만 국한된 것으로 보이며 갤럭시S20이나 갤럭시S20 울트라에서는 보고된 문제가 없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문제는 갤럭시S20+이 인도시장에서 대부분 보증이 적용되지 않아 디스플레이 교체를 위해 사용자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정품 디스플레이를 교체하는 가격은 1만5500루피(RS)로 한화로 치면 약 25만 원 상당이다, 

뉴스18은 이와 같은 금액은 인도 소비자들이 다른 중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기에 충분한 돈이라고 짚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20+는 현재 인도에서 약 5만5천대 가량 팔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6900만대로 단일 국가 시장으로 중국(3억2300만대)에 이어 2위다.

2021년 기준 인도 시장점유율 1위는 샤오미(24%)다. 삼성전자는 18%로 인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은 상위 5개 업체 순위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3만루피(약 48만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이 점유율 44%를 기록하고 있다. 4만5000루피(약 72만원) 이상 초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점유율 7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0+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이라는 점에서 이번 이슈에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저가품뿐 아니라 전체 시장 점유율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는 시선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