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목표주가가 낮아지고 주식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하향 조정됐다.

주력 게임들이 매출 하향세를 보이고 있고 코웨이 등 자회사 사이 시너지효과도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넷마블 주식 중립의견으로 하향, "주력게임 매출 하향세 뚜렷"

▲ 권영식 넷마블 대표집행임원.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16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한 단계 내렸다.

넷마블 주가는 18일 13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의 주력 라인업인 ‘일곱개의 대죄’, ‘제2의 나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을 중심으로 최근 매출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일곱개의 대죄’ 하루 평균 매출은 2021년 7억 원에서 2022년에는 5억 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제2의 나라의 하루평균매출은 올해 13억 원 수준에서 2022년 9억 원으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하루평균매출은 올해 4억 원에서 2022년 2억 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넷마블이 최근 소셜카지노게임회사 스핀엑스게임즈와 캐나다 게임회사 루디아를 인수하면서 안정적으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을 확보하게 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두 회사의 영업이익 증가가 둔화할 수 있으며 하이브, 코웨이 등 다른 넷마블의 자회사들과 시너지효과가 가시화하지 않은 점은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넷마블이 대체불가토큰(NFT) 및 메타버스와 관련한 사업을 수행한다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은 대체불가토큰 및 메타버스사업과 관련한 구체적 실행전략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나 내년부터 이를 순차적으로 시장에 공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자체 라인업 위주로 적극적 출시전략을 내놓는다면 기업가치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넷마블은 다양한 지식재산(IP) 및 장르를 기반으로 한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으며 매출의 해외비중이 70% 수준으로 높기 때문에 대체불가토큰 게임사업을 진행하기에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넷마블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269억 원, 영업이익 176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