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3681억 원, 2289억 원의 3분기 누적순이익을 달성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8%, 54.8% 증가했다.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순이자마진(NIM)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영향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자마진은 각각 1.94%, 1.86%로 나타났다. 2020년 3분기 각각 1.84%, 1.78%에서 개선됐다.
BNK금융그룹의 전체 순이자마진은 1.91%로 2020년 3분기보다 0.09%포인트 높아졌다.
주요 비은행 자회사들도 큰 폭의 이익 증가를 보였다.
BNK캐피탈은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1108억 원을 거뒀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470억 원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은 IB(투자은행)부문의 수수료 수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0억 원 증가한 981억 원을 냈다.
BNK금융지주는 “이는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한 그룹의 전략적 자본투자의 성과”라며 “캐피털과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부문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8.6% 크게 증가하며 투자전문금융그룹으로의 전환을 통해 그룹의 수익구조가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 자산건전성지표는 전사적 리스크 관리와 부실기업 감소 등에 힘입어 역대 최저 수준의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BNK금융그룹의 NPL(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2020년 3분기 대비 각각 0.48%포인트, 0.28%포인트 하락한 0.46%, 0.33%를 나타냈다.
정성재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그룹의 전략적 지원을 통한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 역량 강화와 은행부문의 수익성 회복으로 그룹의 경상적 순이익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으며 수익성뿐만 아니라 자본비율과 건전성지표 등 여타 경영지표도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실적 개선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성향 상향 등 주주환원정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