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602억 원, 영업이익 826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2374% 증가했다.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순이익은 5959억 원을 거뒀다. 1년 전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제철은 앞서 2분기 영업이익 5453억 원을 거두면서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 5천억 원을 처음 넘겼는데 1개 분기 만에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이번에 거둔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웃돌았다.
금융정보회사 FN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에서는 현대제철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759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제철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판매단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정책을 포함해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려 했던 노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은 현대제철의 고부가 제품을 말하는데 대표적으로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고강도 철근 등이 포함된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을 약 618만 톤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의 43%에 이른다.
앞으로 모빌리티부품과 강관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내놨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부품 판매를 강화하겠다”며 “알루미늄 등 신소재 가공사업 확대 등 미래사업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철강산업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내년에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은 “2022년 세계경제의 경기 회복세가 소폭 둔화될 수 있지만 철강수요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와 함께 건설과 자동차, 조선 등 철강 수요산업에서 회복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철강수요의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