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은 25일 기준 10월4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0.28% 올랐다고 밝혔다. 상승폭은 지난주(0.30%)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서울 아파트값 73주째 올라도 폭은 위축

▲ 서울시 강남구와 송파구의 아파트.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7월3주 이후 9월2주(0.4%)까지 최고치를 보이다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6% 올랐다. 2020년 6월2주 이후 73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폭은 지난주(0.17%)보다 0.01%포인트 위축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를 앞두고 거래활동과 매수세가 위축되며 서울 17개 구에서 상승폭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강북 14개 구의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15%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17%)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용산구(0.28%)는 한남동과 이촌동 소형 아파트단지 위주로, 마포구(0.27%)는 아현동과 공덕동 주요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은평구(0.20%)는 녹번동과 진관동 역세권 위주로 값이 올랐다.

강남 11개 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 가격이 0.17%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18%)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강남구(0.23%)는 도곡동 주요 아파트단지와 개포동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23%)는 잠실동과 가락동, 방이동 인기 아파트단지 위주로 가격이 높아졌다.

서초구(0.21%)는 잠원동과 반포동 준신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강동구(0.16%)는 고덕동과 명일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가격이 높아졌다.

강남4구의 전체 상승폭은 0.21%로 지난주(0.23%)보다 0.02%포인트 감소했다.

동작구(0.17%)는 상도동과 노량진동 구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강서구(0.16%)는 가양동과 방화동, 등촌동 중저가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인천시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38%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비교해 0.02%포인트 낮아졌다.

연수구(0.46%)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송도동 중대형 아파트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45%)는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학익동과 용현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계양구(0.39%)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이나 역세권 아파트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부평구(0.38%)는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33%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축소됐다.

오산시(0.57%)는 인근지역과 비교해 가격이 낮다는 인식이 있는 가수동과 누읍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이천시(0.51%)는 교통환경이 양호한 부발읍과 중포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안성시(0.49%)는 개발사업 인근 구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군포시(0.45%)는 당정동과 당곡동 중저가 아파트단지와 산본동 구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4%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25%)보다 0.01%포인트 위축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38%), 충북(0.35%), 경기(0.33%), 제주(0.33%), 경남(0.30%), 광주(0.29%), 충남(0.29%), 부산(0.25%), 전북(0.20%) 등은 상승했고 세종(0.06%)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68곳으로 지난주보다 2곳 늘었다. 보합지역은 지난주와 같은 5곳이고 하락지역은 지난주보다 2곳이 줄어 3곳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