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변동내역. <금융감독원> |
6월 말 기준 보험사 지급여력(RBC)비율이 3월보다 높아졌다.
금융감독원은 6월 말 기준 보험사 평균 지급여력비율이 260.9%로 3월 말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계산한다.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급여력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가 각종 리스크로 발생하는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크다고 평가된다.
전체 보험사 가용자본은 167조4천억 원으로 3월 말에 비해 4조 원 증가했다. 상반기에 1조8천억 원 규모의 순이익을 낸 점과 1조9천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 및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시행 등을 통한 자본확충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요구자본은 64조2천억 원으로 4천억 원 감소했다.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보험위험액이 4천억 원 증가하고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위험액은 5천억 원 증가했다. 제도 개선에 따른 기타 위험액 5천억 원은 감소했다.
생명보험사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272.9%, 손해보험사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238.9%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들의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반면 손해보험사들의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14.2% 올랐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이 425.2%로 가장 높았고 DB생명이 161.5%로 가장 낮았다.
손해보험사에서는 아시아캐피탈리(681.5%)가 최고치를, MG손해보험(97%)이 최저치를 각각 나타냈다.
금융감독원 보험감독 관계자는 "현재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며 "앞으로 지급여력비율 취약 등이 우려될 때 위기상황분석 강화,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감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