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표 게임 쿠키런:킹덤이 일본에 이어 북미에서도 흥행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목표주가 높아져, "쿠키런:킹덤 일본과 북미에서 흥행"

▲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대표이사.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데브시스터즈 목표주가를 15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7일 15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 실적 급증에 더해 쿠키런:킹덤이 2022년 중국에서 흥행할 가능성, 신작 출시에 따른 실적 호조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쿠키런:킹덤은 쿠키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1월21일 글로벌시장에 동시 출시됐다.

데브시스터즈는 9월2일부터 일본에서 쿠키런:킹덤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10월8일부터 미국지역에서도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쿠키런:킹덤은 23일 기준 일본에서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75위에 올랐다. 현재 일본 세가의 게임 ‘소닉 더 헤지혹’과 공동작업(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일본 마케팅 이후 사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신규 이용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쿠키런:킹덤의 일본 매출순위도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쿠키런:킹덤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9월2일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인기를 끌고 있다. 

쿠키런:킹덤은 23일 기준 미국 애플앱스토어에서 매출순위 29위에 올랐는데 8월25일 389위에서 급등했다. 캐나다에서도 같은 기간 매출순위 341위에서 24위로 뛰었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일본 같은 마케팅이 없었는데도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에서는 10월8일부터 마케팅이 본격화되면서 지금의 사용자 수와 매출액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중국에서도 쿠키런:킹덤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외자판호(외국 게임 대상의 판매허가)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이 연구원은 “판호 발급과 관련해 최근 한국 게임에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됐고 쿠키런:킹덤은 그동안 중국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서비스된 적 없는 새로운 장르이기도 하다”며 “판호 발급 가능성과 시기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