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도 감염되는 ‘돌파감염’의 추정 사례가 국내에 모두 588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12일 기준으로 모두 588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 모두 5880명, 델타 변이 비중 가장 높아

▲ 22일 오후 광주 광산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코로나19 진단검사 절차를 안내받고 있다. <연합뉴스>


6일 기준으로 집계한 4731명과 비교해 6일 동안 모두 1149명 늘었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접종 횟수대로 접종한 뒤 2주일이 지난 국내 접종 완료자 1461만1702명의 0.04%에 해당한다. 접종 완료자 10만 명당 40.2명이 돌파감염된 것이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4월 2명, 5월 7명, 6월 116명, 7월 1180명, 8월 2765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9월에는 모두 1810명이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이 사례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완료한 1619명 중 86.2%(1396명)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13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는 알파형 30명, 감마형 2명, 베타형 1명 등이 확인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0.110%(110.1명/10만 접종자)로 돌파감염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 백신 접종자의 발생률이 0.161%(10만 명당 161.2명)로 가장 높았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0.034%(10만 명당 33.5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 0.028%(10만 명당 27.6명), 모더나 백신 접종자 중 0.024%(10만 명당 24.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로 접종하고 화이자 백신을 2차로 접종한 교차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0.024%(10만 명당 24명)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