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오른쪽)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동해가스전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실증사업 관련 업무협약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
SK이노베이션과 한국석유공사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사업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석유공사와 정부 국책과제인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중규모 CCS 통합실증모델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16일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과 석유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동해가스전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실증모델 개발과 이후 관련 분야 사업확장을 위한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매년 이산화탄소 400만 톤을 땅 속에 저장(지중 저장)해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석유공사 동해가스전을 활용해 2025년부터 매년 이산화탄소 40만 톤 씩 30년 동안 모두 12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동해가스전 지하에 주입한다.
앞서 5월 SK이노베이션은 석유공사가 주도하는 이번 국책과제 참여를 확정하고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산화탄소 저장부문을 담당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확보할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향후 자회사 SK에너지 공장에서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준 총괄사장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필수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이산화탄소 포집부터 수송, 저장 등 가치사슬(밸류체인) 모든 과정에서 다양한 기술 개발과 경험이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석유공사와 다양한 탄소중립 관련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섭 사장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가 탄소발생 저감에 실질적 기여를 해낼 것”이라며 “이번 사업 이외에도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여러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