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2023년까지 연간 매출의 80%를 기술에 투자한다.
장범식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서비스(PaaS) 서비스개발 리더는 16일 온라인 밋업행사에서 “2023년까지 매해 매출의 80%를 기술과 인력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왼쪽)와 장범식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서비스(PaaS) 서비스개발 리더가 16일 온라인으로 열린 밋업행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의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
장 리더는 원천기술 확보와 대규모 투자를 기반 삼아 한국에서는 시장점유율 2위, 아시아태평양·일본(API) 지역에서는 3위 안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17년 클라우드사업을 시작했다. 4년 동안 네이버클라우드가 다루는 클라우드상품 수는 22개에서 189개로 급증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단순한 상품 수 증가에 집중하지 않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기 위해 기술 개발을 거듭했다”며 “고객이 처한 어떤 상황에도 구성할 수 있는 가장 확장성 높은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37억 원을 거뒀는데 2019년보다 41% 증가했다. 올해는 매출 4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클라우드 고객사 수도 법인계정 기준으로 5만 곳을 돌파했다.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55%가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는 “온라인에서 가능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직접 개발·운영한 네이버의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네이버클라우드의 솔루션에 접목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어떤 산업군의 고객도 최고 수준의 IT역량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시장에서 글로벌 사업자와 격차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시장에서 성과를 낸다면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장 리더는 “국내 사업자 가운데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서비스 클라우드 솔루션을 직접 개발해서 제공할 수 있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데이터베이스의 손쉬운 구축과 자동관리를 지원하는 클라우드DB서비스 등 다양한 최신기술을 플랫폼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의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플랫폼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네이버에서 자체개발한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의 서비스 적용도 확대하고 있다.
기술투자 외에도 인력을 지금보다 3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인 ‘각세종’의 구축에도 참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