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달 동안 통화량이 32조 원 이상 늘어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7월 광의통화량(M2) 기준 통화량은 3443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7월 한 달 동안 통화량 32조 늘어나, 기업 11조 가계 8조 증가

▲ 2021년 7월 통화 및 유동성 추이. <한국은행>


광의통화량(M2)은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이외에 MMF(머니마켓펀드)와 2년 미만 정기예금, 적금, 수익증권, CD(양도성예금증서), RP(환매조건부채권),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기업의 자금조달, 가계의 주택 관련 대출 등 영향으로 6월보다 32조1천억 원(0.9%)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광의통화량의 절대규모가 20.5%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광의통화량은 6월과 비교해 기업에서 11조1천억 원, 가계·비영리단체에서 8조2천억 원, 기타금융기관에서 7조9천억 원이 각각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과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것이 원활하게 이뤄진 데다 중소기업과 관련한 금융기관의 정책지원도 이어져 기업 통화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계로 보면 주택매매와 전세거래 등에 따른 대출수요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고 기타금융기관은 일부 대형 공모주 청약자금 유입이 통화량 증가의 요인으로 꼽혔다.

기업과 가계가 대출 등으로 조달한 자금을 금융기관에 예치하거나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 모인 공모자금을 MMF(머니마켓펀드)나 정기예적금 등에 넣어 운용하면 모두 통화량으로 잡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