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오른쪽)이 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2021수소모빌리티+쇼' 개막에 앞서 열린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수소 밸류체인을 통해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 창립총회에서 “한화의 시선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핵심인 수소경제를 향하고 있다”며 “한화는 신재생에너지 전력과 수전해기술을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의 공급부터 압축, 운송, 충전 발전 및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이미 갖춰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실증사업에 돌입한 수소혼소 발전기술은 수소 에너지로 점진적 변화에서 가장 단기적으로 현실적이자 경제적 대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혁신적 변화인 만큼 수소경제로 전환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지만 글로벌 주도권의 향방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들에 무한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화그룹은 수소에너지사업분야 밸류체인 구축에도 속도를 내며 탄소중립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고 김 사장은 말했다. 그린수소 생산에서부터 저장, 유통, 발전 등 전 과정에 대한 사업역량을 구축해 시너지 확보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화솔루션 수소기술연구센터는 전력 소모가 많은 기존 수전해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기술(AEMEC)’을 개발하고 있다. 수전해기술이 경제성을 갖추면 한화그룹은 그린수소의 생산과 저장·운송, 충전의 모든 밸류체인에서 글로벌 '톱티어'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또 한화임팩트(전 한화종합화학)는 올해 초 글로벌 수소가스터빈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PSM과 네덜란드의 토마센 에너지를 인수해 LNG(액화천연가스) 가스터빈을 수소 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한국서부발전과 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수소혼소 발전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LNG에 50% 넘는 수소를 함께 태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축시킬 수 있게 된다.
한화임팩트는 해당 실증설비를 수소 100%까지 전소가 가능하도록 개조해 이산화탄소를 일체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설비로 전환을 목표로 연구개발 하고 있다. 200㎿(메가와트)급 이상 대용량 가스터빈까지 확대 적용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은 지난해 12월 인수한 미국 고압탱크회사 시마론을 통해 수소 저장 및 운송사업에 나섰으며 한화파워시스템은 압축기, 고압용기, 냉각장치 등 기자재를 컨테이너 안에 설치하는 패키지형 수소충전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한다.
한화에너지는 한화토탈로부터 수소를 공급받아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규모의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