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전략을 변경한다.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N의 글로벌 임상2/3상 접종대상을 건강한 성인에서 중국 제약사의 시노백 또는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3개월이 지난 접종자로 변경했다고 30일 밝혔다.
 
<a href='https://m.businesspost.co.kr/BP?command=mobile_view&num=21323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 data-attr='MO_Article^EditorChoice^성영철'>성영철</a> 제넥신 각자대표이사 회장.

성영철 제넥신 각자대표이사 회장.


이는 부스터샷(기존 백신 접종 완료 이후 추가로 맞는 백신)으로 GX-19N의 코로나19 방어효능을 검증한다는 것이다.

임상 대상자 규모는 기존 3만 명에서 1만4천 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다만 임상 실시 지역을 확대해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의과대학(FKUI) 병원 등의 윤리위원회(EC)와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에 임상시험 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제넥신은 시노백 또는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시작으로 향후 다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도 부스터샷 임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넥신은 시노백 또는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인도네시아에서 돌파감염율이 상당히 높은데 이들은 대부분 시노백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넥신은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상황, 윤리적 측면, 사업성 측면 등을 고려해 파트너사 칼베 파르마와 협의한 뒤 GX-19N의 부스터샷 임상이 더 적절한 전략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제넥신은 최근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로 보았을 때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부스터샷 또는 백신 재접종자를 대상으로 개발하는 것이 사업성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시장 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코로나19 백신 재접종시장은 연간 2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성영철 제넥신 각자대표이사 회장은 "DNA백신인 GX-19N은 추가 접종 때에도 부작용의 우려가 낮은 안전한 백신으로 부스터샷으로 가장 적합한 백신 플랫폼이다"며 "GX-19N이 부스터샷으로 사용된다면 더 높은 수준의 항체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