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기를 구성하는 타워 제작 설치사업을 주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세계 4대 터빈회사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데다 7개 해외 생산법인을 갖추고 있어 풍력발전기 타워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추정된다.
▲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회장.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리포트를 내고 “씨에스윈드는 ‘탄소중립’시대의 대표 수혜기업”이라며 “올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증설과 고객 확대, 직원 숙력도 향상을 통해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탄소중립정책에 힘입어 올해 수주 목표치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수주실적 목표는 8억5천만 달러로 2020년보다 20% 늘어난 것이다.
씨에스윈드는 7월까지 모두 6억8천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관련한 경영환경은 매우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씨에스윈드의 가파른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씨에스윈드는 신규법인 연결 편입 영향과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파악됐다.
풍력발전기 타워는 다품종 소량생산 및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용접 등의 노동자 숙련도에 따라 생산효율성 개선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씨에스윈드가 새로 인수한 미국 법인과 포르투갈 풍력타워 및 하부구조물기업 등에서 이익 기여가 없어 씨에스윈드 전체 수익성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산업 특성상 노동자들의 숙련도가 수익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익성 개선은 2023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씨에스윈드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293억 원, 영업이익 29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20.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0.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