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착수를 논의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내려, 연준 자산매입 축소 올해 안 착수 가능성

▲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2.59포인트(1.08%) 하락한 3만4960.69에 거래를 마감했다.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2.59포인트(1.08%) 하락한 3만4960.6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81포인트(1.07%) 내린 4400.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0.27포인트(0.89%) 떨어진 1만4525.91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대형소매체인기업들의 호실적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확인된 연내 테이퍼링 착수 가능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해 하락 마감했다"고 파악했다.

이날 발표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들은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하면 '실질적 추가 진전' 기준이 충족되는 것이기 때문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용시장 판단에 따라 테이퍼링 시작시기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고용시장의 회복 정도를 긍정적으로 판단한 위원들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자산매입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일부 위원들은 고용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2022년 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발표 직전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022년 1분기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테이퍼링을 완료하기를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임스 총재는 2021년 4분기가 미국 연준이 제로금리를 인상하기에 좋은 시기일 것이라는 견해도 유지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대형 유통회사인 타깃은 올해 2분기에 251억6천만 달러의 매출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늘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64달러로 전문가 예상치보다 높았다.

미국 건축자재 판매회사인 로우스의 2분기 매출은 275억7천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25달러였다. 역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경기소비재(0.2%)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2.4%), 헬스케어(-1.5%), 기술(-1.4%)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