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엠씨넥스는 카메라모듈 제조사다. 고객사의 스마트폰 생산차질에 영향을 받아 2분기 영업손실을 보면서 올해 전체 실적 추정치가 낮아졌다. 
 
엠씨넥스 목표주가 낮아져,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진 영향 불가피"

▲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이사.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엠씨넥스 목표주가를 6만2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엠씨넥스 주가는 4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엠씨넥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888억 원, 영업손실 7억 원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고 영업수지 적자를 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고 일부 반도체 공급이 지연되는 등 생산차질로 매출이 감소하고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손실을 봤다”며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엠씨넥스가 2분기에 영업손실을 보면서 올해 전체 실적 추정치도 낮아졌다. 

엠씨넥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190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78% 감소하는 것이다. 

다만 엠씨넥스는 실적이 2분기에 저점을 찍고 3분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엠씨넥스의 영업이익 저점은 2021년 2분기로 판단하며 3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반도체 공급차질은 점차 해소되고 있으며 2022년 평균공급단가(ASP)가 상승하고 삼성전자 내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전장부문 실적도 2022년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엠씨엑스의 전장용 카메라 매출은 2020년 1534억 원에서 2022년 1864억 원으로 2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엠시넥스는 전장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국내 자동차 부품회사에 전장용 카메라를 공급하고 있다”며 “고화소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카메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엠씨엑스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523억 원, 영업이익 7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78%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