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한국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은 8일 ‘8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 “코로나19 재확산, 서비스업 중심 불확실성 커져”

▲ 한국개발연구원(KDI) 로고.


제조업 업황전망 지수가 5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8월 들어 다시 하락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 경제활동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 영향으로 최근 경제활동 개선 흐름이 다소 둔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7월 중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점도 서비스업 등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커져 내수경기 회복세도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2포인트로 6월 대비 7.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에서는 취업자 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망이 불확실하다.

한국개발연구원은 “국내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로 정부 목표치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도 더 커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