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한국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은 8일 ‘8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업황전망 지수가 5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8월 들어 다시 하락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 경제활동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 영향으로 최근 경제활동 개선 흐름이 다소 둔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7월 중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점도 서비스업 등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커져 내수경기 회복세도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2포인트로 6월 대비 7.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에서는 취업자 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망이 불확실하다.
한국개발연구원은 “국내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로 정부 목표치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도 더 커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