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 식품물가가 계란과 과일, 채소류를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식료품과 비주류음료를 포함한 국내 2분기 식품물가는 지난해 2분기보다 7.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식품물가 1년 전보다 7.3% 올라, 상승률 OECD 국가 3위

▲ 통계청 로고.


같은 기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소속 38개 국가 물가상승률이 1.6%인 것과 비교하면 평균치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한국 식품물가 상승률은 터키(18%), 호주(10.6%)에 이어 OECD 국가 3위를 보였다.

식품물가는 계란과 과일, 채소류와 고기 등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계란값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57% 상승했고 사과는 60.7%, 배는 52.9%, 포도는 14.1%, 마늘은 45.9%, 고춧가루는 34.4%, 부추는 12.2%, 미나리는 11.7%의 가격 상승폭을 보였다.

돼지고기 가격은 9.9%, 쇠고기 가격은 7.7%, 닭고기 가격은 7.5% 올랐다.

농축수산물 전체 물가는 지난해 2분기 대비 11.9% 뛰어 1991년 이래 최고 상승폭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물가상승이 지연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