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네이버쇼핑 작년 거래액 27조 규모, "기업가치 28조7천억 수준"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1-02-23 12:08: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네이버의 네이버쇼핑 가치가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쿠팡을 기준으로 산정한 결과 28조7천억 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쿠팡과 네이버쇼핑은 서로 다른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략을 취하고 있고 매출과 이익구조도 상이하다”며 “쿠팡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생각해 네이버쇼핑의 적정가치를 28조7천억 원으로 산정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쇼핑 작년 거래액 27조 규모, "기업가치 28조7천억 수준"
▲ 네이버쇼핑 2021년 이커머스(전자상거래)시장 점유율 전망치. <대신증권>

쿠팡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적정기업가치를 30조 원에서 50조 원 사이로 바라보고 있다. 

쿠팡은 2020년 전체 거래액 22조 원으로 국내 전자상거래시장 점유율 14%를 차지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물건을 산 적 있는 고객은 1485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5.9% 늘었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네이버쇼핑(27조 원)이 선두를 달린다. 다만 네이버쇼핑 거래액에는 가격비교를 통해 쿠팡 등의 다른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는 거래액도 포함된다. 이런 부분을 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15조 원 규모로 쿠팡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됐다.

쿠팡은 빠른 배송에 집중하면서 물류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상품을 직접 사들여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직매입 비중도 매우 높다. 반면 네이버쇼핑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에 주력한다. 전체 순매출도 거래대금의 2~3% 수준인 수수료에서 나온다.

이 연구원은 “쿠팡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와 ‘로켓배송’ 인건비 부담으로 손실을 계속 보고 있지만 적자규모는 빠른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수수료매출이 대부분인 네이버쇼핑은 이익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네이버쇼핑의 핵심 수익원인 스마트스토어의 2021년 순수 거래대금이 2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금액을 쿠팡의 거래대금과 비교해 스마트스토어 적정가치를 25조8천억 원으로 산정했다. 

네이버에서 가격비교 등을 통해 다른 이커머스 서비스로 흘러가는 거래대금의 가치는 2조9천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쇼핑의 적정가치 산출을 반영해 네이버에 적극 투자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만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추경 통해 소비침체 해결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국제유가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 뉴욕증시는 혼조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 HBM·SSD 등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