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윤석헌 "산업은행은 키코 상품 불완전판매, 배상 권고 수용해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10-23 18:44: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KDB산업은행의 키코(KIKO) 상품 판매는 불완전판매에 해당한다며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배상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봤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종합국정감사에서 윤 원장을 향해 산업은행 키코사태 배상문제와 관련해 질문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2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헌</a> "산업은행은 키코 상품 불완전판매, 배상 권고 수용해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산업은행이 키코상품 관련한 가격정보를 투자자에 올바르게 제공하지 않은 것을 불완전판매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윤 원장은 "규정위반이라고 볼 수 있다"며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을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최근 키코사태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산업은행 등 키코상품 판매 은행에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배상을 권고했지만 산업은행은 대법원 판단을 근거로 들어 배상을 거부했다.

대법원에서 이미 2013년에 키코상품 판매 은행의 배상 의무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배 의원은 "산업은행이 사법부를 방패삼지 말고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에 책임져야 한다"며 "금융당국도 더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분쟁조정위원회 결정 자체가 권고사항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산업은행에서 분쟁조정안을 수용하는 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6일 열린 국감에서 산업은행이 키코상품 판매 과정에서 상품 가격을 올바르게 고지하지 않은 것은 설명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한 점을 들어 윤 원장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생각을 물었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앞뒤가 안 맞는 발언인 것 같다"고 말했고 은 위원장은 "불완전판매인지 아닌지 하는 부분은 따로 알아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키코사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은행에서 외환 파생상품(키코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이 환율 급변동으로 계약조건에 따라 막대한 손실을 본 사건이다.

대법원은 이미 키코상품 판매 은행들에 법적 책임이 없다는 판결을 냈지만 금감원은 최근 분쟁조정을 통해 산업은행을 포함한 은행 6곳에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일부 투자금을 배상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은 금감원 분쟁조정안 수용을 거부하고 별도 협의체를 구성해 배상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법원, '부당대출' 혐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 통해 김용현 전 장관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