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9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8주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7.10 부동산대책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사그라든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아파트값 8주째 0.01% 올라, 안정화대책에 매수세 주춤

▲ 서울 일대 아파트 모습.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19일 기준 10월3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2주 10 만에 오른 뒤 19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감정원은 "7.10 부동산대책 이후 매수가 줄었다"며 "신규 분양물량 감소와 전세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9억 이하 단지나 소형 평수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중랑구(0.04%)는 상봉동과 면목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중구(0.02%)는 접근성이 좋은 순화동과 회현동 소형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노원구(0.02%)는 상계동과 월계동에서 주로 상승했다. 광진구(0.00%)는 매수문의가 줄어들며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마포구(0.00%)에서는 보합세가 이어졌다.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1%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4구로 꼽히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0.00%)는 보유세 부담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주춤했다.

관악구(0.03%)는 신림동, 봉천동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 단지에서 매수 수요가 있었고 강서구(0.02%)는 교통이 편리한 방화동과 가양동 등 중소형 단지 위주로, 양천구(0.02%)는 신월동의 저가,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10월3주차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2%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은 0.09% 올라 상승폭이 전주보다 0.02%포인트 커졌다. 지방은 0.14% 상승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확대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울산(0.27%), 대구(0.26%), 세종(0.25%), 부산(0.23%), 대전(0.23%), 강원(0.19%), 경기(0.14%), 충남(0.14%), 인천(0.12%)등은 올랐다. 제주(-0.01%)는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