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한국, 중국의 동영상서비스 공급자들에게 드라마 공급 계약이 늘어나며 스튜디오드래곤 실적도 늘 것으로 기대됐다.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매수의견 유지, "국내외에서 드라마 수요 늘어"

▲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경영대표(왼쪽), 김영규 스튜디오드래곤 제작대표.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8만1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홍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동영상서비스산업 호황이 계속되면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이를 동영상화 할 수 있는 기업의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은 매해 10편이 넘는 드라마를 넷플릭스에 공급하고 흥행에도 성공해 모두가 원하는 아시아 대표 제작사로 자기매김했다"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사업자들 모두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콘텐츠를 원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현재 넷플릭스, HBO, 애플 등과 같은 동영상 플랫폼사업자들과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관련 협의를 지속하고 있어 향후 매해 3~4편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미국 동영상 플랫폼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 150억 원 이상의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국내 주요 동영상 플랫폼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사이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런 기업들은 웹툰과 웹소설과 같은 지적재산권을 동영상화해 줄 주체를 찾고 있어 앞으로도 스튜디오드래곤 실적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업계도 스튜디오드래곤의 잠재적 고객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한국 관광과 상품, 콘텐츠 소비를 막는 한한령 해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 플랫폼업계에서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한국을 방문하는 시점을 전후로 해 한국 콘텐츠의 중국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중국에 드라마를 수출함으로써 매해 5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591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49.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