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지난해 말 대비 시가총액이 늘어난 곳은 어디일까?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증시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자산기준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대부분 감소했지만 SK그룹과 LG그룹은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셀트리온, 카카오, 네이버 등 바이오기업 및 IT기업은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의 수혜 기대감 등으로 시가총액이 크게 늘면서 10대 그룹을 제치고 시총순위에서 약진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2186.06에 장을 마쳤다. 2019년 마지막 날 코스피지수(2197.67)와 비교해 코로나19로 거의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자산기준 대기업집단 10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롯데, 현대중공업, GS, 한화, 신세계)의 이날 전체 시가총액은 모두 857조 원에 그쳤다.
2019년 말 기준 10대 그룹사의 전체 시가총액인 922조 원과 비교해 7% 정도 줄어든 수치다.
삼성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514조 원에서 13일 기준 475조 원으로 감소했지만 자산기준 뿐만 아니라 그룹사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여전히 압도적 1위를 지켰다.
현대차그룹은 자산기준 2위 그룹사지만 전체 시가총액이 같은 기간 92조8천억 원에서 70조 원으로 24.5% 줄었다. 그룹사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포스코그룹(-11.7%), 롯데그룹(-25.6%), 현대중공업그룹(-28.7%), GS그룹(-19.3%), 한화그룹(-1.1%), 신세계그룹(-20.1%) 등의 시가총액도 모두 줄었다.
반면 SK그룹과 LG그룹은 시가총액이 늘었다.
자산기준 3위 그룹사인 SK그룹 시가총액은 130조1천억 원에서 134조7천억 원으로 3.5% 늘어 그룹사 시가총액 순위 2위를 유지했다. 여기에는 계열사인 바이오기업 SK바이오팜의 상장도 힘을 보탰다.
SK바이오팜은 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보이는 등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시가총액이 15조 원을 넘었다.
LG그룹은 87조5천억 원에서 98조5천억 원으로 12.5% 증가했다. 특히 LG그룹 계열사인 2차전지회사 LG화학의 시가총액이 22조4천억 원에서 38조6천억 원까지 72.2% 급증했다. 그룹사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자산규모와 별개로 국내증시에서는 바이오 및 IT 대기업들의 시가총액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코로나19 여파 및 이에 따른 언택트(비대면)문화 확산으로 바이오기업과 IT기업에 관심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투자가치나 미래 전망 등에서 기존 대기업들보다 투자자들에게 후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자산규모 기준으로 대기업 순위 45위지만 전체 시가총액 합은 13일 기준 65조4천억 원으로 삼성, SK, LG, 현대차에 이은 5위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103% 늘었다.
네이버그룹은 자산기준 41위지만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30조7천억 원에서 48조7천억 원으로 증가해 그룹사 시가총액 순위 6위를 보였다.
카카오그룹은 자산과 시가총액 모두 급성장했다.
카카오그룹 자산은 사업보고서 제출을 시작한 2012년 465억 원에서 2019년 4조2천억 원으로 9067% 급증해 자산기준 대기업 순위 23위를 차지했다.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 13조2천억 원에서 13일 기준 30조9천억 원으로 134% 늘면서 그룹사 시가총액 순위 7위에 올랐다.
카카오그룹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등 계열사 상장을 앞두고 있어 전체 시가총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 매체를 통해 “한국산업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에도 주식시장에서 기존 대기업의 위상이 서서히 약해지고 있었는데 코로나19를 통해 두드러지게 됐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증시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자산기준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대부분 감소했지만 SK그룹과 LG그룹은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 13일 코스피지수는 2186.06에 장을 마쳤다. 2019년 마지막 날 코스피지수(2197.67)와 비교해 코로나19 여파를 어느정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셀트리온, 카카오, 네이버 등 바이오기업 및 IT기업은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의 수혜 기대감 등으로 시가총액이 크게 늘면서 10대 그룹을 제치고 시총순위에서 약진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2186.06에 장을 마쳤다. 2019년 마지막 날 코스피지수(2197.67)와 비교해 코로나19로 거의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자산기준 대기업집단 10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롯데, 현대중공업, GS, 한화, 신세계)의 이날 전체 시가총액은 모두 857조 원에 그쳤다.
2019년 말 기준 10대 그룹사의 전체 시가총액인 922조 원과 비교해 7% 정도 줄어든 수치다.
삼성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514조 원에서 13일 기준 475조 원으로 감소했지만 자산기준 뿐만 아니라 그룹사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여전히 압도적 1위를 지켰다.
현대차그룹은 자산기준 2위 그룹사지만 전체 시가총액이 같은 기간 92조8천억 원에서 70조 원으로 24.5% 줄었다. 그룹사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포스코그룹(-11.7%), 롯데그룹(-25.6%), 현대중공업그룹(-28.7%), GS그룹(-19.3%), 한화그룹(-1.1%), 신세계그룹(-20.1%) 등의 시가총액도 모두 줄었다.
반면 SK그룹과 LG그룹은 시가총액이 늘었다.
자산기준 3위 그룹사인 SK그룹 시가총액은 130조1천억 원에서 134조7천억 원으로 3.5% 늘어 그룹사 시가총액 순위 2위를 유지했다. 여기에는 계열사인 바이오기업 SK바이오팜의 상장도 힘을 보탰다.
SK바이오팜은 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보이는 등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시가총액이 15조 원을 넘었다.
LG그룹은 87조5천억 원에서 98조5천억 원으로 12.5% 증가했다. 특히 LG그룹 계열사인 2차전지회사 LG화학의 시가총액이 22조4천억 원에서 38조6천억 원까지 72.2% 급증했다. 그룹사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자산규모와 별개로 국내증시에서는 바이오 및 IT 대기업들의 시가총액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코로나19 여파 및 이에 따른 언택트(비대면)문화 확산으로 바이오기업과 IT기업에 관심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투자가치나 미래 전망 등에서 기존 대기업들보다 투자자들에게 후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자산규모 기준으로 대기업 순위 45위지만 전체 시가총액 합은 13일 기준 65조4천억 원으로 삼성, SK, LG, 현대차에 이은 5위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103% 늘었다.
네이버그룹은 자산기준 41위지만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30조7천억 원에서 48조7천억 원으로 증가해 그룹사 시가총액 순위 6위를 보였다.
카카오그룹은 자산과 시가총액 모두 급성장했다.
카카오그룹 자산은 사업보고서 제출을 시작한 2012년 465억 원에서 2019년 4조2천억 원으로 9067% 급증해 자산기준 대기업 순위 23위를 차지했다.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 13조2천억 원에서 13일 기준 30조9천억 원으로 134% 늘면서 그룹사 시가총액 순위 7위에 올랐다.
카카오그룹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등 계열사 상장을 앞두고 있어 전체 시가총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 매체를 통해 “한국산업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에도 주식시장에서 기존 대기업의 위상이 서서히 약해지고 있었는데 코로나19를 통해 두드러지게 됐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