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하반기 자동차공장 등이 다시 가동되면 철강부문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장인화 포스코 철강부문장 사장.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포스코 목표주가 2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포스코 주가는 18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변 연구원은 “포스코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국내외 철강 판매량 감소로 올해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주가가 나빠진 영엽환경을 이미 반영하고 있고 3분기부터 자동차를 비롯한 전방산업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2119억 원, 영업이익 57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1%, 영업이익은 94.6% 줄어드는 것이다.
포스코는 코로나19에 따른 전방산업 업황 악화의 영향으로 2분기 철강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 주요 자동차공장들이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하면서 판매단가가 높은 냉연 판매가 줄어 철강부문 전체 평균 판매가격(ASP)이 하락한 점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는 2분기 철강 781만 톤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2분기보다 10.7% 감소한 것이다. 5월 국내 냉연강판 생산량은 62만9천 톤으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9% 감소했다.
다만 포스코는 하반기 자동차공장 가동 재개와 광양3고로의 재가동에 힘입어 철강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국 철강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3분기부터 철강부문 제품의 평균 판매가격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변 연구원은 “포스코가 이익 개선에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3분기부터 자동차를 비롯한 전방산업이 회복되면서 하반기 철강제품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포스코의 2020년 연간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3207만 톤에서 3317만 톤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