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코로나19로 받은 충격에서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로나19 2차 확산과 같은 리스크에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미국언론이 보도했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9일 "미국 경제활동 재개효과로 코로나19 사태 경제위기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는 시각이 힘을 얻으며 미국 증시에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등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는 이미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월 이후 최고치 수준까지 상승했다.
포천은 "미국 증시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은 이미 사라졌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경제 회복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바라봤다.
최근 미국에서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했던 뉴욕에서 상점 등 영업활동이 공식적으로 재개되며 주가 상승에 더 힘이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포천은 여전히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미국 증시의 완전한 회복까지 남아있는 리스크가 많은 상태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반등했고 코로나19 2차 확산이 발생해 경제활동이 다시 멈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다.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이 한계를 맞으면 기업 경영에 다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점도 미국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포천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가 주도하는 경기부양책이 실업자 감소와 기업경영 정상화를 이끌기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경제 회복속도가 느려진다면 증시에도 타격을 입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