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0일~14일) 코스피지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전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2200포인트선 안착을 모색하며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증권업계의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다음주 국내증시는 2190~226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경기부양책을 향한 기대감과 미국의 고용개선 여부는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향한 우려는 여전히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힌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 및 인프라 투자 조기시행을 놓고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산 수입품 관세 인하 등을 시작으로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하고 소비진작을 위한 신용대출 확대, 구매세 인하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주요 피해지역인 후베이성과 광동성 등의 지방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작업을 마친 뒤 곧바로 인프라 공정 시행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종별로는 소재와 산업재의 기업가치 정상화가 일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선언하기는 이르지만 5일 중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V자 반등을 보이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향한 우려가 퍼지기 이전인 2240포인트선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며 “9일 이후 중국 관공서 등의 업무 복귀 등을 고려할 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고비는 10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사망자 발생 지역이 대부분 중국이라는 점과 중국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 대응 태세 등을 봤을 때 확산보다는 진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시장의 최우선 과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직전 주가 수준인 코스피 2250포인트선 복귀 여부가 될 것”이라며 “미시적으론 중국 내 확진자 증감률 감소와 사망자 대비 완치자 수의 역전이, 거시적으론 잠복 경기 우려를 달래는 중국의 정책 구체화 여부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바라봤다.
증권업계의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다음주 국내증시는 2190~226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