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분기에 깜짝 실적을 냈고 2020년에는 주목할 만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김영진 한독 대표이사 회장.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한독 목표주가를 3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독 주가는 3일 2만31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한 연구원은 “한독의 2019년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유진투자증권의 예상치를 대폭 웃돌았다”며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은 전문의약품(ETC)부문의 매출 회복과 일반의약품(OTC)부문의 이익창출 능력 확대”라고 분석했다.
한독은 2019년 4분기에 별도 기준으로 매출 1276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을 냈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70% 늘었다.
한 연구원은 “당뇨병 치료제인 테넬리아와 희귀질환 치료제인 솔라리스의 적응증 확대효과가 한독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또 다른 희귀약인 세계 최초의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 갈라폴드도 2019년 하반기부터 처방되기 시작했으며 일반의약품부문에서는 대표 브랜드인 케토톱과 훼스탈이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파악했다.
한독은 2020년에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한독이 CMG제약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희귀항암 치료제인 PAN-TRK억제제의 국내 임상 1상 중간데이터 발표가 2020년에 나오고 제넥신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은 미국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의료기기업체인 한독칼로스메디칼은 난치성 고혈압 치료기 디넥스의 유럽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독이 인수한 미국 바이오업체 레졸루트 역시 희귀약인 선천성 고인슐린 혈중 치료제의 유럽 임상2b를 최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