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소니가 커져가는 이미지센서(CIS)시장에 대응해 생산력을 늘린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반도체다. 스마트폰 카메라, 사물인터넷(IoT) 기기, 산업기계 카메라 등에 사용되고 있다.
 
삼성전자 소니, 이미지센서 수요 급증하자 생산력 확대 추진

▲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아이소셀브라이트HMX’.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애플과 중국 스마트 업체들이 소니에 이미지센서 주문을 늘리고 있다”며 “소니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대만 TSMC에서 8월부터 웨이퍼 2만 장 수준의 이미지센서를 위탁생산하면서 올해 말까지 이미지센서 생산능력을 10만9천 장에서 13만8천장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2019년 1분기 기준 이미지센서시장 점유율 51%를 차지하고 있는데 2025년까지 점유율을 6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도 이미지센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 1분기 기준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은 18% 수준이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기존 D램 생산 라인 일부를 이미지센서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생산능력을 높이고 있다”며 “2019년 8월 세계 최초로 1억 화소가 넘는 이미지센서를 내놓은 것처럼 앞으로 첨단기술도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소니가 이미지센서 생산력을 늘리면서 테스나 등 이미지센서 패키지 및 테스트업체도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지센서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IC인사이트에 따르면 2019년 이미지센서시장 규모는 2018년과 비교해 19% 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