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금리로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 하방을 지지하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시장의 초점은 30~31일(현지시각)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Fedwatch)가 추정한 10월 금리인하 확률은 현재 94.6%로 9월에 이은 추가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7월과 9월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해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2.00%다.
김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지수 12개월 선행 주가 순자산비율(PER)은 최근 시장 상승에 힘입어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0.82배 수준을 회복했다”며 “단 당시는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상황 변화가 나타났던 침체기간이었으나 현재는 이와는 다르다는 점에서 매도 보다는 보유, 관망보다는 매수가 해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 강세가 고점을 찍었고 2020년 1분기 중국 및 신흥시장의 거시경제 환경이 바닥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주요국의 재정 및 통화정책 대응이 본격화된다는 점, 글로벌 반도체업황이 회복될 가능성, 국내기업의 실적 발표 등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봤다.
증권업계의 전망을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에 2040~212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