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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스코 LG전자, 왜 주식투자자로부터 외면당하나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7-13  20: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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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제조회사인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LG전자의 주가가 나란히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증권 전문가들은 현대차, 포스코, LG전자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면서도 당분간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실적도 부진한 데다 경영환경도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 역대 최저수준까지 떨어진 주가

현대차 주가는 13일 전 거래일보다 1.21% 오른 12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 주가는 8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현대차 주가가 23만~24만 원대를 오갔던 데 비하면 거의 반토막났다.

  현대차 포스코 LG전자, 왜 주식투자자로부터 외면당하나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 주가는 지난 7월10일 12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현대차 주가가 종가기준으로 13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0년 4월22일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LG전자 주가도 상황이 심각하다.

LG전자 주가는 13일 전 거래일보다 0.34% 오른 4만4900원에 장을 마쳤다. LG전자 주가는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7만 원대를 오갔지만 1년 사이 40% 가까이 급락했다.

LG전자 주가도 매일같이 52주 신저가를 고쳐 쓰고 있다.

포스코 주가도 역대최저 수준이다. 포스코 주가는 2010년 이후 하락을 거듭했다.

포스코 주가는 2009년 말 주당 60만 원대에서 지난해 말 27만 원대로 5년 동안 내리 떨어졌다. 포스코 주가는 7월 들어 21만 원대까지 무너지며 20만 원대 수성도 어려운 상황이다.

◆ 저평가됐지만 거래량도 바닥

현대차와 포스코, LG전자 주가의 공통점은 모두 저평가됐다고 분석된다는 점이다.

포스코의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에 불과하다. 현대차의 주가순자산비율은 0.59배, LG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은 0.69배로 모두 1배를 넘지 않는다.

주가순자산비율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1배 미만이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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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세 회사 모두 경쟁회사들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일본과 중국의 철강회사들은 보통 1배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의 토요타, 미국의 포드와 GM은 2014년 실적 기준으로 1.3~2배 사이의 주가순자산비율을 보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주가순자산비율이 글로벌 회사들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도 1.17배다.

세 회사 모두 저평가돼 있지만 거래량도 많지 않다.

현대차 거래량은 13일 36만2천여 주, 포스코 거래량은 18만7천여 주에 그친다. LG전자 거래량은 53만7천여 주다. 각각 거래량 순위 420위, 676위, 311위에 올랐다.

◆ 주가반등 가능성도 낮아

더 큰 문제는 세 기업 모두 주가가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IBK투자증권은 13일 LG전자에 대해 주가가 12년래 최저점이지만 매수추천은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2분기에 매출 14조9천억 원, 영업이익 3140억 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낮아진 시장기대치도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2003년 6월16일 이후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이처럼 참담한 주가는 결국 참담한 실적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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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 연구원은 LG전자가 앞으로도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뚜렷한 성장기회는 아직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주요 사업부문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LG전자의 주요 사업본부 가운데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매출이 계속 줄고 있고 MC 사업본부도 성장둔화와 경쟁심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 주가에 대해서도 아직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철강 시황이 개선되기 전까지 포스코 실적이 뚜렷하게 호전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포스코 주가도 바닥을 쳤다고 확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대차 주가도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당분간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며 주가방어에 나섰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현대차의 지배구조와 주주권익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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