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배터리 2019'의 LG화학 부스에서 모델들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왼쪽)와 순수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산업 전시회에 참가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2019’에서 배터리와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인터배터리2019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2차전지산업 전시회로 국내외 약 1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LG화학은 기존의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섹션을 비롯해 올해에는 역사관과 핵심기술관 섹션을 추가로 꾸렸다.
역사관에서는 1995년부터 25년 동안 진행해 온 배터리 연구개발의 성과와 기술을 전시했다. 2000년부터 시작한 전기차 배터리 투자부터 어떤 형태의 기기에도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한 ‘프리폼’ 배터리까지 배터리 개발의 역사를 소개했다.
핵심기술관 섹션에서는 배터리 내부공간 활용을 극대화해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제조기술과 분리막 표면을 세라믹 소재로 얇게 코팅해 안전성을 높여 ‘안전성 강화 분리막 기술’ 등핵심기술을 전시했다.
LG화학은 전시장 안에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재규어의 양산형 전기차 아이페이스와 볼보 XC90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배치했으며 주택용 에너지저장장치 신제품인 ‘RESU10M’도 선보였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존 소형,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사업별 최첨단 배터리 전시뿐 아니라 역사관 및 핵심기술관을 추가해 LG화학의 배터리 제품 및 기술, 연혁 등을 총망라하는 내용으로 부스를 구성했다”며 “현장에 방문하면 LG화학의 오랜 연구개발 역사를 통해 과거에서 현재를 넘어 미래를 만들어가는 LG화학 기술을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 후발주자라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당신이 지금껏 알지 못했던 SK이노베이션의 숨겨진 배터리 이야기’를 주제로 전시를 꾸렸다.
SK이노베이션은 1991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한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주요 역사와 BaaS(서비스형 배터리)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저장장치사업을 소개했다. 또 세계 최초 상업화에 성공한 NCM622, 811 등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기술을 설명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관객들에게 전기차 배터리의 구성 및 원리를 쉽게 설명하고 다양한 전기차 형태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나만의 전기차 추천’ 코너도 선보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많고 깊이 있게 미래에너지를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향으로 전시 콘셉트를 잡았다”고 소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기념식에서 선희영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선행연구실장이 ‘전지 산업발전 유공자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배터리 분야 기술 개발 및 수출 확대로 배터리산업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정부포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선희영 선행연구실장은 2014년 전기차 배터리 상업생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수출 2조2400억 원가량을 하는 등 배터리 선행 연구개발을 통해 전기차 상용화 및 시장 확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