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중동지역 발주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4일 “2020년부터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중동국가들의 구조적 발주 증가가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
중동 발주 증가의 수혜주로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을 꼽았다.
2015년 이후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다른 건설사와 비교했을 때 중동 플랜트사업에서 압도적 수주경험을 확보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플랜트사업은 규모가 크고 복잡한 만큼 발주처는 사업자를 선정할 때 과거 사업경험을 무엇보다 주요한 요소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에서 다수의 사업을 진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금도 상반기 낙찰의향서를 받은 이라크 유정 물 공급시설사업(25억 달러)의 본 계약을 기다리고 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협력 강화에 따라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성 연구원은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로 각각 7만 원과 2만4천 원을 제시했다.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3일 각각 4만7050원, 1만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