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삼성SDS 야심작 춘천클라우드센터는 글로벌사업의 중추"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춘천데이터센터에서 열린 '클라우드 미디어데이' 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삼성SDS>

삼성SDS가 클라우드시장의 진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사가 클라우드를 실제 사업에 적용하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내놓았다.

앞으로 삼성SDS는 춘천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사업의 중추로 삼아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넓혀나갈 것으로 보인다.

22일 삼성SDS에 따르면 현대 국내 5개, 해외 10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춘천데이터센터의 기술을 전체 데이터센터로 확대 적용해 세계를 하나로 묶는 ‘글로벌 원 데이터센터’를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삼성SDS 춘천데이터센터에서 열린 클라우드 미디어데이에서 “클라우드시장이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1단계를 지나 핵심 플랫폼과 솔루션, 서비스에 클라우드를 적용하는 2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클라우드 전환과 애플리케이션 운영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우리만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회사의 야심작인 춘천데이터센터가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7월 춘천데이터센터를 개관했다. 서버와 저장공간 등 모든 자원을 가상화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기술을 적용해 춘천은 물론 상암과 수원 데이터센터 서버자원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신속한 자원 확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춘천데이터센터는 춘천의 낮은 평균기온과 청정한 공기를 활용해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냉방전력은 57%, 충전력 소모는 21% 줄이는 등 에너지효율을 높인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구축됐다.

삼성SDS는 2018년 클라우드 대외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현재 21만여 대의 가상서버를 운영 중이며 이런 역량을 인정받아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IT 컨설팅기업 가트너가 선정한 ‘IT 인프라 운영 서비스 글로벌 톱10’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SDS는 이날 클라우드의 효율적 사용과 쉽고 편한 개발환경, 글로벌 서비스의 빠른 확산을 위한 3가지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한 번에 관리하는 삼성SD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소개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은 클라우드 사이 데이터 이동을 쉽게 지원하고 서버 자원을 모니터링해 장애관리도 해 준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적용한 삼성SDS PaaS(Platform as a Service)도 소개했다. Paas는 기업고객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업무시스템을 쉽고 빠르게 개발·운영하고 애플리케이션 수정과 배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인 컨테이너와 모듈형 개발(MSA) 등이 적용된 PaaS를 활용하면 개발환경 구축은 8일에서 1일로, 애플리케이션 배포는 1일로 단축된다.

마지막으로 삼성SDS SRE(Site Reliability Engineering) 방법체계를 적용한 기업고객은 인프라 구축과 애플리케이션 설치·배포기간을 11주에서 3주로 줄일 수 있다.

윤심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 부사장은 “클라우드 IT인프라와 더불어 고객의 업무시스템까지 클라우드에서 최적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