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8-14 12: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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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기업 셀리버리가 ‘약리물질의 생체 내 전송기술(TSDT)’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들을 기술이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14일 “셀리버리는 약리물질의 생체 내 전송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셀리버리의 기술과 신약 후보물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기술이전 계약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
셀리버리는 약리물질의 생체 내 전송기술과 이를 적용한 단백질 소재 바이오 신약후보물질의 개발 및 기술이전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주로 비임상단계에서의 기술이전을 통한 조기사업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형적으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분류된다.
주요 신약 후보물질은 파킨슨병 치료제(iCP-Parkin), 췌장암 치료제(iCP-SOCS3), 고도비만 치료제(CP-∆SOCS3), 골형성 촉진체(CP-BMP2) 등 4개다.
약리물질의 생체 내 전송기술은 고분자 약리물질을 세포 내부의 목표로 이동시켜 주요 병인이 자리하고 있는 세포 내부의 단백질을 대상으로 약효가 발휘되도록 하는 새로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이다.
셀리버리의 플랫폼 기술은 약리물질이 세포막을 직접 투과하는 방법으로 세포 사이의 연속 전송이 가능해 약리물질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기존 약물 전달시스템은 국소부위나 조직 표면에 있는 병병만 치료할 수 있지만 셀리버리의 플랫폼 기술은 조직 심부에 발병한 병변에도 약물 전달이 가능하다.
셀리버리는 2017년 8월부터 글로벌 제약사와 파킨슨병 치료제의 기술이전을 위한 협상계약을 체결했고 그 외에 다른 업체와도 추가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췌장암 치료제도 원숭이 대상 독성 시험결과가 나온 뒤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파킨슨병 치료제 외에 췌장암 치료제에도 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제약사가 늘어나고 있다”며 “셀리버리의 신약 후보물질, 플랫폼 기술, 현재 진행되는 기술이전 건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