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태양광부문이 호조를 보여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추정됐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한화케미칼 목표주가를 2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8일 한화케미칼 주가는 2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케미칼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398억 원, 영업이익 106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7.8% 늘어나는 것이다.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5.1% 웃도는 것이다.
한화케미칼은 2분기 기초소재부문의 영업이익이 455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5.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가성소다는 4월~6월 생산설비의 정기보수가 진행됐으며 폴리염화비닐은 최대 수요처 가운데 하나인 인도에서 반덤핑관세 규제의 일몰재심(규제가 5년 이상 지속될 때 5년 안에 타당성을 재검토하도록 하는 세계무역기구의 규정)이 진행된 영향으로 수요가 줄었다.
그러나 한화케미칼은 2분기 태양광부문의 영업이익이 659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4.8% 늘며 기초소재부문의 부진을 상쇄한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의 태양광 셀, 모듈 생산공장이 100% 가동되고 있으며 가격이 비싼 고효율 단결정 셀, 모듈의 생산비중을 늘려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과 북미에서 태양광 제품의 설치수요도 양호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원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가성소다는 인도에서 BIS(신규 수입인증절차) 인증을 획득했고 폴리염화비닐도 반덤핑 일몰재심이 끝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중국 정부가 태양광 보조금 정책을 발표해 하반기부터 태양광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케미칼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 9조3869억 원, 영업이익 45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29.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