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웹젠 대표가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의 흥행을 중국게임 유통으로 이어가려고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김 대표가 추진하는 유통사업이 성공할 경우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웹젠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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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웹젠 대표 (왼쪽)과 니일당 유나인게임 최고운영책임자(COO) |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이 중국게임 퍼블리싱업체 ‘유나인게임’과 제휴를 맺고 국내에 유통하기로 한 모바일게임 ‘용창각성’에 대한 게임 마니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용창각성 게임은 중국 현지기업 ‘자이언트’가 개발해 6월18일 중국에서 공개테스트(OBT) 일정을 앞두고 있다. 현지에서도 아직 정식출시 되지 않은 셈이다.
웹젠은 이 게임이 2D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채용했으며 게임방식은 앞으로 전진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수행게임(RPG)이라고 소개했다.
웹젠 관계자는 “용창각성은 이용자의 능숙도에 따라 캐릭터의 다양한 기술을 서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손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자끼리 서로 대결을 펼치는 멀티플레이 (PvP)와 캐릭터와 장비 등을 제작하고 수집하는 기능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게임의 국내시장 유통을 위한 작업을 거친 뒤 올해 하반기에 정식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문가들은 이 게임이 중국에서도 정식출시 되지 않았기 때문에 흥행성공을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김 대표가 올해 웹젠이 직접 개발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에 이어 이 게임의 유통마저 성공시킨다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웹젠의 위상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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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젠 모바일게임 '용창각성'의 이미지. <웹젠> |
김 대표는 PC온라인게임 ‘뮤’의 지적재산권 (IP)을 활용해 개발한 ‘뮤 오리진’을 직접 유통해 국내와 중국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뮤 오리진 게임은 현재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티스토리에서 매출 1~2위를 다투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의 퍼블리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웹젠이 흥행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쌓는다면 시장의 대접이 달라질 것”이라며 “웹젠 플랫폼에 입점하려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효과가 뒤따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용창각성 게임을 통해 웹젠이 모바일게임 개발뿐 아니라 유통에서도 강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외 업체를 가리지 않고 좋은 게임이 있다면 꾸준히 퍼블리싱 사례를 늘려가겠다”며 “올해 게임 유통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