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이 국내 신약 최초의 글로벌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 원 이상)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유한양행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레이저티닙이 계열 내 최고 신약(BEST IN CLASS)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레이저티닙이 상용화돼 자리매김한다면 조 단위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한양행은 2일 레이저티닙의 임상1, 2상 최신 업데이트 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레이저티닙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다.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에 따라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으로 나뉘는데 폐암 환자의 85%가 비소세포 폐암이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레이저티닙을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모두 1조4천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레이저티닙은 기존 항암제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T790M 돌연변이 양성환자에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기존 치료제인 ‘타그리소’와 같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레이저티닙은 특히 안정성에서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20mg의 고용량에서조차 용량제한독성(DLT)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의약품과 관련된 3등급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을 보인 환자는 3%에 불과했다.
발진, 식욕부진, 설사 부작용에서 각각 1.1%, 2.5%, 2.2%의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을 보인 타그리소와 비교하면 매우 우수한 안전성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최근 1차 치료제로 처방이 시작된 타그리소의 2018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약 18억6천만 달러(약 2조2천억 원) 규모다. 2024년에는 매출이 56억 달러(약 6조6천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은 미국 내 임상1상이 올해 3분기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에서는 임상2상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조건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제 레이저티닙의 임상결과가 발표되는 학회가 유한양행 주가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유한양행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레이저티닙이 계열 내 최고 신약(BEST IN CLASS)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레이저티닙이 상용화돼 자리매김한다면 조 단위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유한양행은 2일 레이저티닙의 임상1, 2상 최신 업데이트 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레이저티닙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다.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에 따라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으로 나뉘는데 폐암 환자의 85%가 비소세포 폐암이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레이저티닙을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모두 1조4천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레이저티닙은 기존 항암제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T790M 돌연변이 양성환자에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기존 치료제인 ‘타그리소’와 같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레이저티닙은 특히 안정성에서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20mg의 고용량에서조차 용량제한독성(DLT)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의약품과 관련된 3등급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을 보인 환자는 3%에 불과했다.
발진, 식욕부진, 설사 부작용에서 각각 1.1%, 2.5%, 2.2%의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을 보인 타그리소와 비교하면 매우 우수한 안전성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최근 1차 치료제로 처방이 시작된 타그리소의 2018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약 18억6천만 달러(약 2조2천억 원) 규모다. 2024년에는 매출이 56억 달러(약 6조6천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은 미국 내 임상1상이 올해 3분기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에서는 임상2상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조건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제 레이저티닙의 임상결과가 발표되는 학회가 유한양행 주가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