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3월4일~3월8일)에 국내 증시가 2250선 탈환을 노리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양회를 기점으로 중국 정부가 정책적 경기부양에 나서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다음주 열리는 중국 양회에서 중국 정부가 통화부양, 확대재정정책, 소비부양 등 정책적 경기부양을 시도할 것”이라며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국내 경기 둔화 우려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양회는 매년 3월에 열리는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말한다.
중국 정부는 3월3일과 3월5일에 각각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회의를 연다.
중국의 31개 지방성과 시들 가운데 23개가 2019년 성장률을 하향 조정해 중국 정부가 정잭적 경기부양 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중국 지방성시의 성장률 전망이 낮아지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 연착륙을 위해 재정적자 비중을 높이고 세금을 내리는 방안 등을 내놓을 수 있다”며 “2019년 중국 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적자 비중이 8%를 웃돌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증국 경기와 한국 증시는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MSCI지수 시가총액 상위 20개 나라의 증시와 중국 경기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영국, 싱가폴, 한국, 스웨덴 등이 가장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MSCI지수는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에서 발표하는 지수로 미국계 펀드운용사들이 주요 투자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표적 지표다. 선진국(world) 지수, 신흥국(EM) 지수 등으로 나뉜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정책적 경기부양이 유지되면 외국인 투자자들도 한국 증시를 다시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런 분위기는 추세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증권업계 전망치를 종합해 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에 2200~22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