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과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의 기술력 및 생산 능력에서 세계 경쟁사와 비교해 우위를 갖춰 올해 스마트폰시장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올해 세계 스마트폰시장의 주인공은 5G 스마트폰과 접는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활발히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 등 글로벌 스마트폰업체는 스페인에서 25일 개막한 이동통신 박람회 MWC2019를 통해 다양한 새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접는 스마트폰과 5G 스마트폰을 전시했고 LG전자와 샤오미는 5G 통신을 지원하는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시장에서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S10 시리즈와 접는 스마트폰에 사용된 올레드 패널의 기술 경쟁력이 차별화되고 갤럭시S10에 적용된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과 접는 스마트폰에서 더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고 대량생산에도 유리한 상황이라 올해 스마트폰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가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접는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5G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안테나와 통신반도체 등 부품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와 계열사인 삼성전기 등의 기술력이 활용돼 경쟁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16년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이후 하드웨어 경쟁력을 대폭 높였다"며 "다른 경쟁사보다 주목받으며 스마트폰사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향후 세계 스마트폰업체의 생존 여부는 접는 스마트폰의 출시와 직결될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차별화된 기술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